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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벌어보려고 했더니"…바이든 후보서 사퇴하자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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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페인용 굿즈 발주했다 대규모 손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뒤로 그를 겨냥한 '티셔츠 사업'도 줄줄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미 현지 매체 USA투데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관련 조롱성 문구를 담은 티셔츠를 대량으로 발주했다가 손실을 떠안게 될 위기에 처한 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사업가는 '조 바이든은 X 먹어라'(XXUK JOE BIDEN)'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2만여개를 주문했다고 한다. 대선 후보를 겨냥한 조롱 문구가 담긴 티셔츠, 깃발 등은 대선 캠페인 시점에 높은 인기를 누리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이 사업가는 '잘 자요 슬리피 조(Say Good night, Sleepy Joe) 담요와 '올해 11월에는 모두 조에버하기를(It's All Joever This November)'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2024(MAGA 2024)' 양말 등도 준비한 상태였다.


"돈 좀 벌어보려고 했더니"…바이든 후보서 사퇴하자 망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별명 중 하나인 '슬리피 조' 문구를 담은 티셔츠 [이미지출처=아마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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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대선 후보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이런 제품들은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 사업가는 USA투데이에 "나는 중서부 지역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욕하는 깃발 제조회사를 운영하게 돼 자랑스러웠다"며 "이제는 이미 인쇄한 2만개의 깃발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직으로 깃발 하나하나의 이름을 전부 해리스로 고칠 순 없지 않나"며 "슬리피라는 모욕은 에너지가 넘치는 해리스에게 적절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가는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모욕하는 문구로 돈을 벌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내 아이들이 해리스에 대해 영감을 준다거나, 흥미진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메시지를 퍼트려 돈을 벌고 싶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대선 후보 관련 메시지가 담긴 '굿즈'는 캠페인 시기에 훌륭한 사업 아이템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이름이 담긴 굿즈를 팔아 선거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에도 선거 자금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머그샷' 티셔츠를 판매하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 USA투데이는 "이제 공화당원들의 공격 대상은 해리스 부통령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깃발, 스티커, 모자 등 (해리스 부통령을) 모욕할 상품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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