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2분기 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한화오션은 2분기 매출 2조5361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컨테이너 적자호선의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 및 외주비 증가 등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된 결과 2분기는 소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원가 절감 활동, 환율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LNG 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나고, 생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잠수함 창정비 및 해양플랜트의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 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으로, 총금액은 53억3000만달러로 6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실적 35억2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수주 잔고와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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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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