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잠자던 30대 남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

"고소 내용 사실 아냐" 반박

배우 유아인씨가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배우 유아인이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5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2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동성 성폭행 혐의(유사강간)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A씨는 지난 14일 용산구의 한 주택에서 자던 중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주택은 유씨나 A씨의 주거지는 아니었으며,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고, 유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씨 측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