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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시총 15조 빠진 네카오…본업은 시들, 성장동력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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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주가 연일 하락세
검색·메신저 등 핵심 사업 점유율 ↓
AI 등 새 성장동력도 불투명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올해 상반기 들어 15조원 가까이 빠졌다. 검색, 메신저 등 핵심 사업 점유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등 새 성장동력에선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8일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16만8000원, 4만1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연초 고점과 비교하면 각각 27%와 33% 빠졌다. 양 사 시총 합계는 45조702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4조8280억원 줄었다.

상반기 시총 15조 빠진 네카오…본업은 시들, 성장동력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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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차기 성장 엔진이 불투명한 게 결정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질적 성장을 통한 주가 부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는데 현재까지는 낙제점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서비스에서 경쟁 심화에 직면했다.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 웹 검색 점유율은 올 1월 61.9%에서 7월 57.8%로 하락했다. 이 기간 점유율 2위 구글의 수치는 5%포인트 상승했다. 쇼핑 영역에선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저가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최근 유튜브까지 라이브 쇼핑 기능을 고도화했다. 경쟁 심화로 네이버 쇼핑 거래액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거래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000억원 줄었다.


미래 성장 동력은 안갯속이다. 자체 AI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 기능에 도입했지만 점유율 회복의 돌파구가 되지 못했다. 여기에 라인야후발(發) 악재가 더해졌다. 네이버는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지만 글로벌 사업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상반기 시총 15조 빠진 네카오…본업은 시들, 성장동력은 안갯속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보면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월간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1위를 내준 이후 올해 내내 2위에 머물러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으로 이용자가 분산된 결과다.


외형 성장을 이끌었던 자회사 실적도 우려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회계 혐의로 회계 기준을 변경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533억원으로 매출 기준 변경 전인 전년 동기보다 669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가맹 수수료를 2.8%로 낮춘 새 택시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다. 웹툰 사업을 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나 픽코마는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이슈로 경쟁이 심화되며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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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사업은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시장의 기대는 약해졌다. 지난해부터 AI 신규 서비스 예고에만 그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영진 교체 후에도 주요 사업을 관통하는 AI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데이터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희석되고 AI 경쟁력을 놓칠 확률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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