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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전세계 2개' 르메르 한국 매장…中·동남아 관광객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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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르메르 플래그십 스토어
지난해 11월 매장 오픈 후 매출 확대
외국인 필수 관광 코스…아시아 매장 늘려

지난 17일 오후 한남동의 거리.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날씨 탓에 거리는 텅 비었지만, 한 단독주택 출입문 앞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외국인 무리가 눈에 뛰었다. 가정집이 콘셉트인 르메르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실제로 누군가 살고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여느 가정집과 꼭닮았다. 삼성물산 패션이 전개하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르메르는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패션을 추구하는 만큼 고객에게 가정집과 같은 편안함을 주기 위해 가정집 형태로 매장을 꾸몄다.


르메르는 올해 들어 50%대의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 '크루아상백'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11월 한남동에 문을 연 르메르 플래그십 스토어가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히면서 외국인 매출이 크게 뛴 덕분이다.



[르포]'전세계 2개' 르메르 한국 매장…中·동남아 관광객 '싹쓸이' 1층 매장 한가운데에 놓여있는 크로와상백,[사진=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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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됐다. 1층에는 르메르의 대표 상품인 '크루아상 백'이 한 가운데 진열됐다. 크루아상 빵이 가방 줄에 엮여 등에 붙어있는 모습인 이 가방은 옷차림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국내 패션 셀럽으로 꼽히는 정려원, 차정원, 장희령, 블랙핑크 지수와 제니 등 많은 연예인이 자주 착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크루아상 백의 인기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가방의 인기는 매출로도 확인된다. 르메르의 매출 50%는 가방에서 발생하는데 대부분이 크루아상백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더운 여름 날씨를 고려해 가죽보다 관리가 쉽고 무겁지 않은 코티드 린넨 소재의 크루아상 백을 선보이기도 했다.


[르포]'전세계 2개' 르메르 한국 매장…中·동남아 관광객 '싹쓸이' 지난 17일 방문한 르메르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이민지 기자]

르메르 매출을 끌어올린 주역은 외국인 고객들이다. 매장에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한다. 국내 고객과 외국인 고객이 5대 5의 비중을 유지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다. 중국 여행객들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더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 중에선 중국과 동남아시아 고객 비중이 높다. 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국 셀럽이 착용한 모습을 보고 찾아와 구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한남동 매장에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엄마와 아들, 딸로 보이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2층 여성복 매장으로 직진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이리저리 살펴보기도 했다.


르메르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세계에서 프랑스와 한국 두 개뿐이다. 르메르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브랜드지만 현재 가장 많은 매출을 내는 국가는 한국이다. 2015년 삼성물산 패션이 한국에 처음 들여온 이후 르메르 매출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르포]'전세계 2개' 르메르 한국 매장…中·동남아 관광객 '싹쓸이' 2층 여성복 구역의 모습.올해 봄 여른 시즌에는 한국 여름에 맞춰 시원하고 얇은 소재로 옷을 만들었다. [사진=이민지 기자]

르메르는 로고가 크지 않고, 디자인과 소재로 조용한 럭셔리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남호성 삼성물산 패션 부문 해외상품 4팀 팀장은 "르메르도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최근에는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옷을 맞춰서 내놓고 있다"며 "이번 봄 여름 시즌에는 더 얇은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에는 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겨울에도 입을 수 있는 구스 소재의 패딩이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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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르메르는 한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것을 기점으로 일본과 중국 시장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크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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