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수준 만취 상태 운전
경찰 "도로손상 혐의 추가 적용 검토"
타이어 없이 휠만 있는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는 영상이 화제다. 해당 차를 운전한 남성은 만취 상태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께 '굴렁쇠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해당 운전자를 현행범 체포했다. 운전자는 당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량에 타이어가 빠진 것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만취 상태로 오른쪽 바퀴 타이어 두 개가 모두 빠신 승용차를 타고 강변북로에서 성수대교, 강남 반면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등 영상을 분석한 뒤 A씨에 대해 도로 손상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강변북로 굴렁쇠 등장' 영상에는 차량의 조수석 바퀴와 그 뒤쪽 바퀴에 타이어가 없는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좌측 앞뒤 타이어만으로 도로에서 속도를 내고 있었다. 영상에는 휠이 아스팔트 도로 면에 닿으며 쇳소리가 나고 불꽃이 튀는 장면도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타이어가 두 개나 없는 차량이 어떻게 달릴 수 있는지 의문을 표했다. "제동이 안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달릴까", "입이 안 다물어진다" 등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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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사고의 위험성을 우려하며 다른 차에 피해를 끼치고 도로를 파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저러다 휠이 깨지면 다른 차에 피해를 주거나 인명사고를 낼 수 있다", "영상 자세히 보면 아스팔트가 갈리고 있다", "노면이 다 망가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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