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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디알텍, GE·지멘스 '비켜'…디텍터보다 8배 큰 시장서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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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업체 디알텍이 강세다. 미국 시장에 수술용 의료기기를 대규모로 수출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인 디텍터에서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영상 진단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디알텍은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도 마련했다. 디알텍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국 장쑤성 창저우 제조공장 규모는 5배 이상 증설한다.


23일 오전 9시28분 디알텍은 전날보다 15.85% 오른 4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알텍은 미국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와 씨암(C-arm) 시스템 ‘엑스트론’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해당 업체에 5년간 총 1000대 공급하기로 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24년 동안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분야에서 쌓아온 독자적인 기술력에 5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의 미국 현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결합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C-arm은 ‘알파벳 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 구조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혈관외과, 일반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수술 중 뼈·관절, 혈관 등 수술 위치와 병변 위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엑스트론에 탑재한 ‘안지오그라피(혈관조영술)’ 기술을 통해 다양한 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스텐트 삽입 등 혈관 시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엑스트론’은 지난 3월 한국 KFDA 인증, 지난 8월 FDA 인증을 확보했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 방사선량만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 방사선 노출 위험을 최소화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 병원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씨암씨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지멘스, 필립스 등 일부 기업들이 과점해왔다.


이 관계자는 “엑스트론은 유럽안전통합인증(CE) 확보도 앞두고 있어 공급 지역이 국내와 북미에 이어 유럽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엑스트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외산 장비가 주도하던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포함해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산업용 벤더블 디텍터 △유방암 진단영상 시스템 등 4대 전략 제품군을 통해 향후 고성장·고수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디텍터시장(의료·산업용 포함)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조원 규모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영상 진단 시스템 시장 규모는 약 16조원에 달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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