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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부활'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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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브랜드 호황…콜마·코스맥스 '날고'
아모레·LG생건 '반등 채비'…북미·中 온라인 개선

올해 1분기 화장품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제조자 개발 생산(OEM·ODM) 기업인 한국콜마코스맥스가 국내와 해외 매출이 골고루 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중국 소비침체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은 이익 성장세를 보이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OEM·ODM 화장품 회사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은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스맥스는 1분기 매출액 5268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6%, 229% 신장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한국콜마는 매출액 5748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8%, 169% 성장했다.


한국 화장품 '부활'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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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사 호황 …영업이익 세 자릿수대 증가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인디 브랜드 제품을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ODM에서 발생한다. 대형 화장품 회사가 아닌 올리브영과 같은 멀티브랜드숍(MBS)에서 인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화장품 제조업체의 실적도 덩달아 상승한 것이다.


K-뷰티에 대한 관심 확대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디 브랜드를 찾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외국인 비중이 높은 글로벌 관광상권 매장 60곳의 외국인 누적 매출은 221%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반영한 코스맥스의 국내 시장 매출은 3514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130% 많았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늘었다"며 "간접수출, 직수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실적 성장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매출액으로 같은 기간 23% 증가한 2478억원,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228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은 해외 시장이다. 제조업체들은 해외에 세운 법인을 통해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1분기 실적 개선세도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에서 28%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미국(43%), 인도네시아(26%), 태국(88%)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4개 법인의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13억원) 대비 877% 급성장했다.


한국콜마는 중국 무석법인에서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212% 증가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이 제품 라인업을 늘렸고 신규 고객사도 많아졌다"며 "선크림 제품이 성수기에 접어든 데 따라 수주물량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 바뀐 아모레, LG생건…'미국' '중국' 정조준

지난해 중국 시장 침체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영업이익 7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고,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 7409억원, 영업이익 631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각각 5.6%, 3.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0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국 화장품 '부활' 신호탄 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설화수'와 '헤라'의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효과를 누렸다. '라네즈'와 '에스트라'는 멀티브랜드숍(MBS)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더 후' 제품 리브랜딩 효과를 바짝 누리며 중국 화장품 매출을 9%나 끌어올렸다. 지난해 8월 환유&천기단 리뉴얼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엔 비첩과 공진향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1분기 말 티몰과 도우인 채널 기준 브랜드 지표는 지난해 8월 말 대비 세 자릿수대 성장률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두 회사의 향후 실적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문은 해외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87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0% 증가했다. 라네즈(립 카테고리)와 이니스프리(선케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설화수는 럭셔리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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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은 중국 시장에서 더 후 리브랜딩 이후 온라인 시장에서 얻은 관심을 면세점과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성장 채널인 도우인 중심으로 왕훙 풀(Pool)을 확대해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백화점 샘플링 이벤트, VIP 고객 뷰티 클래스, 스파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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