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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나라 흉작에 금테두른 '김밥'…6000원 주고 사먹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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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준 3323원…3년 전보다 23%↑
바르다김선생, 김가네 등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김, 당근 등 주요 재료비 상승이 주요인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김밥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한국산 원초 수요 증가로 주요 재료인 김값이 오르고, 당근 등 가격 강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4000원대 기본 김밥이 흔해지자 밖에서 간단히 점심 한 끼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외식산업포털 '더(THE)외식'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한 줄의 가격은 평균 3323원을 기록했다. 3년 전인 2021년 3월 2692원 대비 23% 상승한 수치다. 김밥 가격은 2022년 8월 처음으로 3000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 오름 추세다.


옆나라 흉작에 금테두른 '김밥'…6000원 주고 사먹게 될 줄이야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 출처=DALL·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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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김밥 프랜차이즈들의 가격은 기본 4000원대로 더욱 높다. 최근 들어 김밥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중이다.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부터 김밥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참치김밥은 5800원에서 6300원으로 500원 인상됐고, 불고기김밥도 6300원에서 6500원으로 200원 올랐다. 김가네김밥 역시 지난해 말 김밥 가격을 500~1000원씩 올린 바 있다. 대표 메뉴 '김가네김밥'의 경우 3900원에서 4500원으로 600원 올랐고, 참치김밥도 4900원에서 5500원으로 600원 상승했다.


김밥 가격 인상의 핵심 요인으로는 주요 재료비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 특히 김 가격은 급등세다. aT 농산물 유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마른김 1속(100장)의 중도매인 판매가는 지난 23일 기준 1만440원을 기록했다. 1년 전(6627원)보다 57.54% 뛴 가격이다.

옆나라 흉작에 금테두른 '김밥'…6000원 주고 사먹게 될 줄이야

김 가격 인상은 한국산 김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 영향이 크다. 최근 김은 '검은 반도체'라 불릴 만큼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했다. 더군다나 중국과 일본에서 이상기후와 적조 발생으로 김의 원재료인 원초가 흉작인데, 각지에서 한국산 원초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최근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김 가격을 잇달아 올렸다.


주요 재료 중 하나인 당근 역시 가격이 널뛰기 중이다. 당근 20㎏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9만80원으로 전년 5만5187원 대비 63% 넘게 올랐다. 한 달 전만 해도 7만4000원대였는데 21% 넘게 상승했다.


이에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서도 김밥이나 김가루 등이 들어가는 주먹밥 등의 가격 인상을 고려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게재되는 중이다. 한 자영업자는 "한 속에 7000원대 하던 김이 지금 1만2000원이 넘어간다"면서 "김밥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고객님들께 죄송하지만 할 수 없이 가격 200~300원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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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 한 장 들어가는 김 가격 인상이 김밥 가격 올리기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김밥은 손이 많이 가는 것에 비해 마진이 박한 메뉴인데 재료비가 두 배로 오르니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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