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성장 주역, 창원국가산단 지정 50년 기념식 개최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이 24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렸다.

경남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이세령 기자]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강경성 산업부 1차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구자천 창원국가산단 발전협의회장, 창원 국가산단 입주기업 대표와 근로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가 주최하고 창원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가 주관한 기념식은 식전 공연, 경과보고, 환영사, 미래 50년 비전 발표, 유공자 포상, 축사, 기념 세레머니, 주제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박 도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대한민국 산업발전 그 자체”라며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미래 50년을 설계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기념식은 창원국가산단 과거 50년 역사와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화 전환과 청년 친화적 산업 문화 산단 조성을 위해 경남도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창원국가산단을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이끄는 창원 산업혁신파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선도 산단 전환 ▲상시 학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산단 캠퍼스화 ▲문화·여가·관광 콘텐츠 확충 등 4대 전략도 발표했다.

홍남표 경남 창원특례시장이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발전 방향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그는 “일자리를 찾아 창원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더는 일만 하고 퇴근하는 삭막한 산단이 되지 않도록 뼈아픈 성찰을 거듭하며 대안을 찾고자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했다.

“창원국가산단의 미래가 대한민국 미래의 일이라 여기고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창원산업혁신파크를 이루겠다“며 ”오늘의 역사적 순간에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남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한 총리는 “창원국가산단 반세기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며 “그간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며 수고해 준 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 발전과 탄소중립에 따른 구조 전환 문제와 함께 세계적 수출 감소 등의 상황에 우리나라 제조업이 서 있다”며 “우리 경제 활력을 제조업 혁신에서 다시 불러일으켜야 한다. 그 시작이 창원국가산단 미래 비전에서 이뤄지리라 기대한다”라고 했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세레머니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4월 1일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이후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산업 중심지로 성장해 현재는 원전, 방위, 원자력, 자동차, 조선산업 등의 발전을 이끌며 대한민국 경제성장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지정 당시 44개였던 입주기업은 3000여개로 늘어났고 연 15억원이었던 생산액은 연 60조원을 돌파했다.

기계 부문 생산액은 연 20조 이상으로 38개 국가산단 중 1위를 기록했으 지정 당시 60만 달러였던 수출액도 183억달러로 대폭 성장하는 등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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