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면 도로가 너무 위험합니다. 노면 홈에 눈이 고여 있는 곳은 깊이가 가늠되질 않아 피하려다 아찔한 광경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위험성이 있는 곳은 한 번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합니다. 빠른 대처 부탁드립니다”
올해 겨울 강수량의 증가로 노면 홈(포트홀)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5.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2년 1~2월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노면 홈 관련 민원 5만2262건을 분석한 결과 노면 홈 민원이 1~2월과 7~8월에 집중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도로 이용 불편과 배상 요청으로 구분되는데 노면 홈 보수요청, 보수 방법 변경요청 등 도로 불편 신고가 90.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다수는 위치를 특정해 도로 보수를 요청하는 단순 신고 형태를 보였다. 내용은 위험 상황 신고 및 보수요청, 재보수 및 보수 방법 변경요청, 노면 홈 원인 지적 및 해결책 제안, 신고 절차 개선 요구 등이 있었다.
권익위는 노면 홈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관계 기관의 협업체계 마련, 피해 신고 및 배상 절차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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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노면 홈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고 재정적 손실도 야기되는 만큼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개선에 반영돼 안전한 도로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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