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한 달 새 5%가량 올랐다. 서울의 3.3㎡당 분양가는 3800만원을 넘어섰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563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4.9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24% 뛰었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149만8000원으로, 전월보다 0.35%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3801만원으로, 1년 전(3067만8000원)보다 23.91% 급등했다. 무려 730만원 이상 뛴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0.21% 오른 777만3000원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8.00%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당 631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3.23%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25.96%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지방은 ㎡당 440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9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66%로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3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4737가구로 전년 동월(6833가구) 대비 30.6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43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4194가구였다. 기타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없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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