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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 맞으며 밥해요…온몸이 다 고장 난 거죠" 서울대 '천원 학식'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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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리사 인력 2017년 대비 절반
1인당 평균 식수 인원은 공공기관 6배
생협 "교내 식당 축소 운영해 현재로 충분"

"일찍 끝나는 날엔 한의원 가서 침 맞고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으면서 버티고 있어요. 온몸이 다 고장 난 거죠."

지난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만난 조리사 추모씨(43)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교내 식당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듬성듬성 빈 자리가 눈에 띄었던 식당 내부는 채 10분도 되지 않아 점심을 먹으러 온 학생들로 가득 찼다.


이날 가장 긴 줄이 늘어선 곳은 단연 '천원의 식샤' 코너였다. 해당 코너에 배치된 조리사 4명이 콩나물국밥과 밑반찬을 분주히 퍼 날랐지만 출구까지 늘어선 학생들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추씨는 "하루에 식수 인원이 5200명가량인데, 점심시간에만 3000명 넘는 학생들이 몰린다"며 "그나마 시간제 근무자까지 총동원해 한 코너에 배치되는 인원이 4명인데, 이 많은 학생을 상대하기엔 현실적으로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링거 맞으며 밥해요…온몸이 다 고장 난 거죠" 서울대 '천원 학식'의 그늘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사진=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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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 맞으며 밥해요…온몸이 다 고장 난 거죠" 서울대 '천원 학식'의 그늘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사진=이서희 기자]
코로나 시기 인원 '반토막'…1인당 담당 학생 400명

고물가 시대를 맞아 1000원에 한 끼를 제공하는 서울대 '천원의 식샤'를 이용하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조리사들의 고충은 심화하고 있다. 노조 측은 코로나 시기 대폭 감축된 조리사 인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생협)은 코로나 이후 몇몇 식당과 코너가 운영을 중단한 만큼 현재 인원으로도 운용이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27일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 배치된 조리사는 모두 25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7년(52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링거 맞으며 밥해요…온몸이 다 고장 난 거죠" 서울대 '천원 학식'의 그늘

이에 따라 조리사 1인당 평균 식수 인원은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대 '천원의 식샤(점심)' 코너에서 근무하는 조리사의 1인당 식수 인원은 4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대병원 등 공공기관(60명)의 6배, 초중고 급식실(110명)의 3배 수준이다. 서울대 학생회관(200명)과 비교해도 2배 많은 수치다.


한 조리사는 "인원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 아침에 요리하고 점심에 국도 끓이고, 요리와 배식 이것저것 전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거운 식기구를 급하게 들거나 뜨거운 그릇을 정신없이 만지다 보니 어깨와 허리에 상처를 입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생협 "운영 중단 식당 많아, 현재로 충분"

노조와 생협 측은 인력 충원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코로나 시기 감축한 인력 정상화를 요구하며 이달 18일부터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피켓 시위와 서명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서명 운동에 참여한 학생은 930여명이다.


이창수 대학노조 서울대부지부장은 "3년 전부터 생협 측에 꾸준히 인력 충원을 요구했는데, 서울대 식당 10개를 모두 합쳐 채 10명이 충원되지 않았다. 내년에 정년을 넘겨 퇴사해야 하는 사람도 20명가량"이라며 "현재 조합원들은 몸을 다쳐도 연차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링거 맞으며 밥해요…온몸이 다 고장 난 거죠" 서울대 '천원 학식'의 그늘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 피켓 시위 현장.[사진제공=전국대학노조]

생협 측은 코로나 이후 현재까지 교내 식당을 축소 운영하는 만큼 더 이상의 인력 충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학생회관 지하 식당과 스낵 코너 등 코로나 시기 일부 식당과 코너가 운영을 중단한 데다 몇몇 식당은 외부 업체에 맡겨 운영하는 형태로 전환해 현재 인원으로도 운영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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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관계자는 "몇몇 식당 배식구를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였고 학생회관을 포함해 다른 식당들의 저녁 배식을 줄이고 있다"며 "이 밖에도 조리사들의 노동 강도를 완화하기 위해 철판이나 뚝배기 등 식기가 무거운 음식은 일절 조리하지 않고, 공휴일에는 무조건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인 교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 인원으로도 운영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업무 부담이 심화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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