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與, 신혼·다자녀 가구 대상 저출생 공약 발표…"주거 지원 소득 기준 폐지"(종합)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다자녀 기준,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변경
여성전용 주차장, 여성·다자녀 가족 주차장으로

국민의힘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출산 가구의 주거 지원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세 자녀의 경우 대학 등록금을 면제하고 여성 전용 주차장을 여성 및 다자녀 가족 주차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與, 신혼·다자녀 가구 대상 저출생 공약 발표…"주거 지원 소득 기준 폐지"(종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5일 서울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를 열고 "결혼, 출산, 양육 관련 정부의 소득 기준으로 맞벌이 부부가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를 응원해야 할 시대에 맞벌이 부부라고 차별한 건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임지원과 아이돌봄 서비스 같은 필수 정책의 소득 기준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디딤돌, 버팀목,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주요 주거 지원 정책의 소득 기준을 폐지해 차별 없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난임 지원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사업으로 전환돼 지역 간 소득 기준 및 혜택이 상이한데 중앙부처 사업으로 환원하고 소득 기준을 폐지해 누구든 같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자녀 기준도 현행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일괄 변경한다. 현재 다가구 대상 전기요금, 도시가스, 지역난방비 감면은 세 자녀 가구까지만 해당된다. 한 위원장은 "합계출산율 수가 말해주듯이 아이 한 명도 낳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자녀 기준도 일괄적으로 2자녀로 둘 때가 됐다"며 "국민의힘은 3자녀 이상 가구에만 지원하는 전기요금, 도시가스 등 지역 난방비 감면을 2자녀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의 다자녀 카드와 연계해 다자녀 지원을 대중교통과 농산물 할인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소득 구분 없이 자녀 대학등록금 전액을 면제하는 공약은 일단 세 자녀 이상 가구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등록금 면제 대상은 34만명, 예산은 1조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날 홍석철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가가 아이를 대학까지는 책임진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실천하는 정책"이라며 "아이를 셋 이상 낳아도 되겠다는 문화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적공제 기준도 강화한다. 소득세 부양가족공제 나이를 현재 20세에서 23세로 높이고, 자녀세액 공제 역시 모든 자녀에게 동일하게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현실에 맞는 연말정산 인적공제를 확대하겠다"며 "대학생, 사회초년생도 부모 지원 중요하다"고 말했다.


육아기에 속한 부모의 탄력근무제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국민의힘이 1호 공약으로 약속한 육아기 유연근무 취업규칙 명시 의무화를 한 번 더 강조하는 취지다. 한 위원장은 "아이를 잘 키우고 본인의 커리어 단절도 막기 위해서는 육아기에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부모 수요가 높고 기업 부담이 적은 탄력근무제를 의무시행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여성전용 주차장을 여성 및 다자녀 가족 주차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조례 개정으로 가족배려주차장을 조성 중이고 부산시, 강릉시, 광주시 등도 같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여성전용 주차장이 범죄 방지 등 목적이 있다는 지적에 "사회적 배려해야 하는 대상이 여성뿐만 아니라 다자녀와 다자녀의 엄마도 있다"며 "여성 및 다자녀 주차장으로 바꾼다고 해서 여성 배려를 없앤다는 취지가 아니고 가족을 배려하자는 차원에서 공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AD

홍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있어 이 정책만을 위해 당정 일정을 잡아 정책을 밀고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되도록 빨리 정부와 협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