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선택형 맞춤농정 사업에 도비 45억원 등 총 241억원을 투입해 배, 사과, 화훼, 벼 등 14개 품목을 집중 지원한다.
선택형 맞춤농정 사업은 경기도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별 명품 농산물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농업인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해 선정하는 상향식 지원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1~12월 시군 심사, 도 현장검증 등을 통해 지역특화 품목과 특화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지원할 사업 40개를 선정했다. 올해는 배, 사과, 복숭아, 포도, 화훼, 인삼, 부추, 토마토, 블루베리, 딸기, 벼, 콩, 참외, 참비름 등 14개 품목이 지원 대상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광주시 등 4개 시군의 화훼농가 시설개선을 위해 다겹보온커튼, 장기연질 필름, LED 보광등, 농업용 난방시설 등을, 사과·배 과수단지 조성을 위해 연천군 등 7개 시군에 과원 조성, 선별장, 저온저장고, 조류퇴치기, 방조망 등을 지원한다.
또 여주시 등 9개 시군의 시설채소 농가에 노후화된 하우스 시설개선을 위해 차광시설, 자동개폐기, 안개 분무 시설, 다 겹 보온, 장기연질 필름 등을 지원한다.
특히 품목지원과 별도로 올해는 처음으로 귀농인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과 안정적인 영농정착 기반 조성을 위해 안성시와 연천군에 귀농인 전용 농기계 임대 사업을 진행한다
황인순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연차별 지원이 필요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역특화 품목의 단지화, 규모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선택형 맞춤농정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남양주 친환경 딸기 생산자단체는 시설하우스·저온저장고 지원으로 노동력을 절감해 매출액이 2021년 39억원에서 2023년 42억원으로 늘었다.
포천 사과 생산자단체는 과원조성, 방제기, 저온저장고 등 지원을 통해 2022년 매출액 102억원에서 2023년 108억원으로 개선됐다.
양평 부추 생산자단체 역시 시설하우스, 청결기 등 장비 지원으로 재배면적이 2021년 85ha에서 2022년 90ha로 확대되고, 같은 기간 농가소득도 147억원에서 18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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