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지난해 한국에서 3년 연속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판매량 기준으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시장이자 2년 연속 글로벌 5위 시장의 입지를 지켰다.
29일 벤틀리모터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810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차종별 판매량은 플라잉스퍼 349대, 벤테이가 203대, 컨티넨탈 GT 258대였다.
지난해 전 세계에 인도된 벤틀리 차량도 1만3560대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그중에서도 맞춤 주문형 비스포크 차량 인도가 4분의 3가량을 차지했다. 비스포크 전담부서 뮬리너가 제작 판매한 벤틀리 차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벤틀리 모델은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벤테이가였다. 벤테이가는 지난해 벤틀리 글로벌 판매량의 44%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아태지역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121대였다. 그중에서도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약 40%에 육박하는 810대를 판매하며 일본(719대) 시장을 앞섰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해 플래그십 쇼룸 '벤틀리 큐브'를 오픈하고,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는 "벤틀리가 지난 한 해 한국 시장에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성원 덕분"이라며 "공식 딜러사 벤틀리서울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 양면에서 질적 향상도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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