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삼성화재, 자료 제출 누락"
간소화 서비스 20일부터 반영
국세청이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간소화 서비스를 15일 개통한 가운데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부분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현재 간소화 서비스에서 자동차 보험료 납입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관련 데이터 제출을 빠트려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삼성화재가 오늘 중으로 데이터를 낸다고 했지만, 간소화 서비스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20일부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화재 외에 다른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관련 납입내역은 확인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약 30%로 부동의 1위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한 고객은 "회사에 간소화 서류를 오는 19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20일부터 조회가 가능해 난감한 상황"이라며 "삼성화재 고객센터도 전화 불통으로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당분간 삼성화재 고객센터를 통해 보험료 납입 영수증을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관련 부서를 통해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문자를 보내 사과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관련 자료가 빠진 상황을 확인해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개별고객들에겐 보험료 납입증명서 발송 등 추가 안내를 해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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