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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號 영입 인사 잇단 '과거 막말' 잡음…당내 리스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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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 비대위원,김구 선생 비하 논란
영입인재 박상수, 여성혐오 발언 뭇매
"한동훈 체제 동력 스스로 위축 우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영입 인사의 잇따른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당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 지도부도 이를 의식한 듯 논란이 될 만한 발언과 행동을 경계하라고 당부에 나섰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표현한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박 위원은 2021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익을 위해 미국과 싸워가며 '대한민국 건국을 쟁취'한 인물"로 평가하면서도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은 "이 전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려다 나온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박 위원의 막말 발언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전쟁에서 지면 '집단 ㄱㄱ'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는 글 역시 국민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한동훈號 영입 인사 잇단 '과거 막말' 잡음…당내 리스크 부상 한동훈 비대위원장, 박은식 비대위원 임명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은식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9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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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박상수 변호사는 자신이 개설한 커뮤니티에 여성 혐오 발언이 지속해서 올라와 논란이 됐다. 그가 과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수험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커뮤니티에는 "이쁜 여자는 페미니즘을 하지 않는다" "30살 전 결혼 못 하고 아기 안 낳으면 남녀불문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야 한다" 등의 발언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사태로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민 전 위원이 지난해 10월 유튜브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위원장은 직접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박 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비대위의 막말 사태는 초기 한동훈 체제 동력을 스스로 위축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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