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한반도 해역의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탄소중립의 핵심 분야인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소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탐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3D 물리탐사 및 전산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양대, SK어스온 등 분야별 전문기술을 보유한 7개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이번 국책과제는 한반도 주변 해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탐사해 이산화탄소를 어느 장소에 얼마나 저장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석유공사는 과거 국내 대륙붕 석유탐사를 위해 확보한 물리탐사 자료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서 자료의 질을 개선하고 한반도 인접 해역에 대한 정밀 탐사 지역과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40여년간 국내외 석유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이번 국책과제와 동해가스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가 탄소감축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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