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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투자 전문가 영입…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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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인수합병(M&A) 기대

엔씨소프트가 부진 탈출을 위해 투자 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했다.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다.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출시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등 반전 모색이 필요한 엔씨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투자 전문가 영입…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종합) 박병무 엔씨소프트 신임 공동대표 (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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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강화하기 위한 영입이다.


엔씨는 1997년 이후 줄곧 김택진 창업자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경영 실적이 악화하면서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조직·의사결정 체계 개편과 비용 구조 개선, 신성장 동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내년 초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대표와 고등학교(서울 대일고)와 대학(서울대) 동문인 박 후보자는 2007년부터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등을 거치며 엔씨와 인연을 이어왔다. 2013년 사내이사로 등재된 이후 현재까지 엔씨의 경영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해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되며 임기가 1년 남아있었지만, 이번에 공동대표 후보자로 선정됐다.


그는 투자 전문가다. 1985년 사법연수원을 15기로 수료하고, 해군 법무관을 거쳐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법조계에 발을 디뎠다. 기업 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박 후보자는 2000년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구 로커스홀딩스) 대표를 맡으면서 경영자로 나섰다. 그 후 TPG 아시아(뉴브리지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엔씨소프트, 투자 전문가 영입…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종합)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엔씨가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재로 전환한 배경에는 절실함이 깔려 있다. 엔씨는 연이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5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해 내놓은 신작 TL도 시장에서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TL 출시 다음날 엔씨 주가는 8.7% 하락하기도 했다. 반등을 위해서는 게임 외 요소가 필요한 시점이다.


엔씨는 실적 및 주가 반등을 위한 방법으로 M&A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박 후보자가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경쟁사들이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투자 또는 인수를 추진한데 반해 엔씨는 조용했다. 2012년 개발사 엔트리브소프트를 1085억원에 인수한 게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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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올해 3분기 기준 약 2조4000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유동자산은 현금과 현금성자산, 또는 1년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들이 포함된다. 엔씨가 M&A를 할 수 있는 실탄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M&A와 관련해 "소규모 M&A를 여러번 하기보다는 어느정도 규모가 있고 전략적으로 유의미한 곳들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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