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회→3회 증편
애틀란타 경유시 수하물 검사 통과 등
내년 도입 예정
걸스데이 혜리 좌석 강등에 대해선 "죄송하다"
델타항공이 한국기업의 대미 투자가 늘자 인천-애틀란타 노선을 증편한다고 7일 밝혔다. 제프 무마우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이날 델타항공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한국기업들이 1000억달러 넘는 투자를 미국에 하고 있다”며 “하루 2회씩 운항하던 인천-애틀란타 노선을 내년 5월부터 일 3회로 증편한다”고 했다. 증편되는 항공편은 델타항공이 운영한다.
현재 이 노선은 매일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1편씩 운항하고 있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탑승률이 매우 좋아 자사 직원들이 출장 갈 때도 타지 못해 디트로이트로 경유해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델타항공의 본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다.
한국발 비행기를 타고 애틀란타에서 환승할 경우 수하물 재검사를 받지 않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경유할 경우 모든 여행객은 위탁 수하물을 반드시 찾고 수하물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무마우 부사장은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할 경우 환승 시간을 15분 단축할 수 있다”며 “미국 입국 승객 최초로 수하물 재검사 없이 환승하는 경우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델타항공은 인천-미주 노선 기내식 리뉴얼(전·닭강정·만두·너비아니 제공), 고속 무료 와이파이 제공(스카이 마일즈 회원 한정), 델타 싱크(승객 맞춤형 영상 서비스) 출시 등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델타항공 일등석을 예약했다 이코노미석으로 강등된 사례에 대해선 기종 변경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무마우 부사장은 “혜리님이 겪은 경험에 대해서 죄송하다. 기종이 큰 비행기에서 작은 비행기로 교체됐는데 이 경우 두 가지 옵션을 준다. 다른 항공기를 타고 동일한 좌석을 유지하거나, 차액에 대해 보상받고 같은 비행기를 타는 경우다”라며 “(혜리는) 같은 비행기를 선택했는데 해당 과정은 우리도 원하지 않던 상황이라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양 사의 합병을 지지한다”며 “양 사가 합병할 경우 고객들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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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델타항공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에서 크리스마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공항 카운터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델타 항공기에 설치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공식 카카오 채널을 통해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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