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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웬 신발을 물고 있지'…파키스탄 동물원서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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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우리 청소하던 직원이 시신 발견
외부인이 우리 들어갔다 참사 당한듯

파키스탄의 한 동물원 호랑이 우리 안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호랑이가 웬 신발을 물고 있지'…파키스탄 동물원서 시신 발견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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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한 동물원에서 우리를 청소하던 직원이 호랑이가 신발을 물고 있는 것을 보고는 우리 안쪽을 살펴본 결과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지방 바하왈푸르 셰르바그 동물원이다. 바하왈푸르 정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동물원과 호랑이 굴을 청소하던 중 호랑이가 입에 신발을 한짝 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라며 "우리를 보니 그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친 사람의 행동으로 생각된다.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호랑이 굴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호랑이 굴은 안전하다. 굴 뒤쪽에 계단이 있는데 아마도 거기에서 뛰어 올라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대원은 "피해자의 다리가 심하게 훼손됐다"면서 "아직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거기에 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사 중이다. 시신은 몇 시간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성은 네 마리 호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 측도 직원 중 결원이 없다며 희생자를 외부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호랑이는 식육목(食肉目) 고양이과의 포유류로, 단독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새끼를 키울 때는 암·수와 새끼들로 구성되어 가족 단위의 무리를 이룬다. 발정기가 되면 독특한 신음을 내며 늦은 가을에서 봄에 걸쳐서 교미가 이루어진다. 발정은 11월부터 2월까지에 많이 볼 수 있는데 수컷들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먹이는 자연계에서는 사슴이나 산양·멧돼지·토끼·들쥐·꿩 등이 주를 이루며 파충류도 잡아먹는다. 수명은 야생 상태에서는 약 15년 정도이며 사육을 하면 약 20년 정도이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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