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휴전 마지막 날 가자지구 인근 로켓 발포 영향
이스라엘군이 일시 휴전 마지막 날인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배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전투 재개를 선언했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휴전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을 맺었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이틀, 하루씩 휴전을 연장했다.
지난 엿새간의 휴전이 만료되는 이 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를 앞두고 양측은 휴전 연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이 세 번째로 휴전을 하루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휴전 기한 만료를 한 시간여 앞두고 가자지구 접경 인근 이스라엘 지역에서 로켓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로켓 경보 사이렌이 울린 건 양측 휴전 이후 처음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 측은 해당 로켓을 요격하고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하마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