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 장애 아동 위한 ESG 활동지원 프로젝트, 그 첫발을 내딛다
한국보육진흥원(원장 나성웅)은 그린무브공작소와 함께 도서벽지, 농어촌 지역 장애 아동의 ESG활동 지원을 위해 나섰다.
지역 특성과 장애 등으로 이동의 어려움이 있는 아동의 ESG활동 참여 기회를 최우선의 목적에 두고, 도서벽지, 농어촌의 보육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활동 지원을 해나가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장난감 트럭이 간다! 그 첫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두 기관은 경상북도 지역의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경북 경산시 밝은 어린이집, 경북 칠곡군 한나래 어린이집)을 찾았다.
‘같이하는 가치, 그리고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11월 28일(화)부터 29일(수) 양일간 진행됐다.
한국보육진흥원과 그린무브공작소는 장비를 활용한 장난감 분해하기,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수리된 장난감으로 교환하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등 플라스틱의 순환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양사 임직원들은 개별아동과 지원하는 교사에게 프로그램의 취지와 내용을 전달하며 환경교육을 병행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활동에 참여한 한 교사는 “장애를 지닌 아이들은 개별지원이 필요하고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많은데,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ESG 활동을 통해 가치 실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정말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에 활동에 참여한 한나래어린이집 장재경 원장은 “장애를 지닌 아이들에게 ‘참여’의 기회는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다”고 말하며, “오늘 같은 기회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 원장은 “장애를 지닌 아이들도 직접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회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보육진흥원은 이 아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욱 나은 환경에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같이하는 가치를 위해 동행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한 그린무브공작소는, 고장나거나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기부·수리 과정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라스틱 순환자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그린무브 공작소는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영유아와 부모, 그리고 보육현장에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그린무브공작소와 함께 2024년에도 취약지역 및 대상발굴을 통해 보육현장으로 찾아가는 ESG활동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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