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모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청소년센터서 5회
수능 당일부터 12월까지 유해업소 야간 특별 단속 및 캠페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청소년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긴장감에서 해방되어 비행과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구는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교묘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점을 고려해 ‘양육자와 함께하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가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중 10~20대가 51%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0대 비율이 13.5%로 나타났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구는 학부모가 가정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예방 교육을 준비했다.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전문 강사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그루밍·불법촬영·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유형과 예방법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성범죄 예방교육법 ▲피해 발생 시 도움 기관 안내 등을 상세히 전한다.
교육은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총 5회다. 구립 청소년센터 4개소와 송파구청에서 진행하는 일정이 다르니 이를 참고하여 성문화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관심 있는 학부모와 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또 수능 당일부터 3주간 ‘청소년 보호 특별 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야간 특별 단속과 캠페인을 진행한다.
송파경찰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아동·청소년지도위원 등 20여 명과 함께 잠실새내역 먹자골목 등 관내 유해업소 밀집 지역을 집중점검한다.
단속 사항은 ▲청소년 유흥업소 출입 금지 준수 ▲청소년 고용금지 위반 ▲노래연습장·PC방 등 밤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 불가시간 위반 ▲청소년 대상 유해 약물(주류, 담배 등) 판매행위 ▲유해 불법 광고 선전물 배포행위 위반 등이다.
위반 사항 적발 시 현장 계도 및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불가피한 경우 단계적으로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수능을 치룬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입시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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