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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서 초등학생 극단적 선택…유족 "왕따당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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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유족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께 인천 동구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1층 바닥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A양(12)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들은 "'쿵'하는 소리가 났다"며 112에 신고했고, A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내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양이 혼자 옥상에 올라간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A양 자택이나 아파트 옥상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A양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사망하기 전에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친구들로부터 '왕따'(따돌림)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A양과 관련한 학교 폭력 피해 신고나 상담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학교에서 별도로 진행한 정서 상담·검사에서도 '위험군'이 아닌 '일반군'으로 분류됐다. 또 사망한 전날에도 등교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유족들 주장대로 A양이 실제로 학교 폭력 피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 측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옥상서 초등학생 극단적 선택…유족 "왕따당했다" 주장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열린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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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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