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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오줌' 논란에 中맥주 수입 뚝↓…日맥주 30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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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체 맥주 수입 9.4%↑

칭다오 맥주가 방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에서 중국 맥주 수입이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300% 넘게 증가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방뇨 논란'에 中 맥주 수입 43% 급감
칭다오 '오줌' 논란에 中맥주 수입 뚝↓…日맥주 300% 늘어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맥주 판매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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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2.6% 줄었다. 수입액 또한 192만7000달러로 37.7%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불거진 방뇨 논란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입장문을 내고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별도의 공장에서 내수용과 수출용을 생산하고 있으며, 논란이 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며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그러나 2021년 '알몸 김치' 논란에 이어 다시 한번 위생 논란이 불거지면서 편의점 등에선 칭다오 매출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日 맥주 수입량 303% 증가…압도적 1위
칭다오 '오줌' 논란에 中맥주 수입 뚝↓…日맥주 300% 늘어 서울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냉장 진열된 맥주를 고르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급증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7243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02.7%나 증가했다. 수입액은 613만9000달러로 377.4% 늘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해 후 국내에서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점점 약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맥주 수입 급증에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체 외국 맥주 수입량은 1만8753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9.4% 늘었다. 수입액 또한 1734만8000달러로 23.6% 증가했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 수입량이 7243t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해 1위였고 이어 중국(2281t), 네덜란드(2224t), 체코(1549t), 독일(1367t), 미국(923t) 등 순이었다.


맥주 무역수지 적자…소주는 흑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맥주 수출량은 7494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8.3% 증가했고, 수출액은 573만5000달러로 47.7% 늘었다. 그러나 맥주 무역수지는 1161만3000달러 적자였다.



맥주와 반대로 소주는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주 수출량은 6185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3% 늘었고 수출액은 945만4000달러로 29.4% 증가했다. 수입량과 수입액은 25t과 16만5000달러로 무역수지는 928만9000달러 흑자였다. 일본 수출량이 3160t으로 51.1%를 차지했고 미국이 1020t(16.5%)으로 그다음이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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