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 이하 SAMG엔터)가 3분기에도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SAMG엔터는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61억348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606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었다.
1분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두 자릿 수 외형 성장을 이어간 셈이다. SAMG엔터의 최근 3개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70.6%에 달한다. 단순 키즈 콘텐츠 회사를 넘어 종합 패밀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한 결과다.
올해 3분기 핵심 지식재산권(IP)인 ‘캐치! 티니핑’을 중심으로 신규 IP ‘메탈카드봇’ 등 핵심 IP 관련 매출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핵심 IP의 글로벌 팬덤이 확대되면서 해외 매출액도 3분기 누적 기준 136억4700만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액(101억원)을 뛰어 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2억35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SAMG엔터는 적자의 이유로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인건비 증가 ▲완구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판관비 반영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SAMG엔터는 키즈 콘텐츠 기업의 성수기인 4분기에 대한 실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9월 런칭한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이 흥행하고 있다는 점이 자신감의 배경이다.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은 최고 시청률이 20%를 돌파해 시리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이전 시즌보다 더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SAMG엔터가 핵심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오프라인 테마공간 사업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본격화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SAMG엔터는 올해 12월 경기도 판교에 약 700평 규모의 ‘티니핑월드 판교’를 오픈하고 오프라인 테마공간 사업을 본격화 한다.
SAMG엔터 관계자는 “3분기는 키즈 콘텐츠 회사의 비수기임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 오프라인 테마공간 사업이 본격화 되면 신규 사업을 위한 비용 부담이 상쇄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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