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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임상자금 마련 목표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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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재개 후 1년간 주가 80% 하락
재무구조 개선 위한 대규모 증자 결정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 발표 앞두고 주가 급등

재무구조 개선과 임상시험 비용 마련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신약 개발 업체 큐리언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서 증자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자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신주 800만주를 발행해 417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5210원이고 오는 24일 발행가를 확정한다. 구주 1주당 신주 0.602주를 배정한다.


큐리언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유망한 기초연구과제의 상업화를 위해 설립한 신약 개발 업체다. 신규 기전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MSD)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큐리언트는 병용 요법 개발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공급받고 있다. 큐리언트의 최대주주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로 지분 7.36%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증자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남기연 대표를 비롯해 지분 4.36%를 보유한 경영진은 배정물량의 40% 이상 참여한다.


큐리언트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결핵치료제 개발 국제기구인 TB얼라이언스와 다제내성결핵치료제 '텔라세벡'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치료제 'Q301'은 임상 2상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주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239억원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임상시험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한다. 85억원은 인건비와 특허료 등으로 지출하고 나머지 자금은 판매관리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성 위암, 식도암, 간암,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드릭세티닙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큐리언트, 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임상자금 마련 목표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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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신약개발…분기 매출 미달로 거래정지

큐리언트 주가는 지난해 10월7일 거래를 재개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달 말까지 1년 동안 주가는 80% 이상 하락했다.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됐던 여파로 주식을 보유한 기관 투자가가 서둘러 주식을 정리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하기로 하면서 6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3000원선까지 떨어졌다.


큐리언트는 2021년 5월14일부터 2022년 10월6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2021년 1분기 매출액이 3억원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했다. 이듬해 10월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2021년 10월18일 에이치팜을 인수해 의약품 유통사업을 시작한 덕분에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매출액은 2021년 46억원에서 2022년 12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64억29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적자 상태를 벗어나진 못했다.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영업손실 215억원, 23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114억원에 달했다.


큐리언트는 기술성장 특례 상장법인으로 ▲매출액 및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손실 요건 ▲자본잠식 요건 등을 충족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올해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 이상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손실 255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의 72.5%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손실은 123억원이며, 이를 단순 연환산해 계산하면 자기자본의 101.3%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 법인세 차감전 계속사업 순손실 요건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작아진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최소 316억원 수준의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손실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큐리언트 주가는 이달 들어 77.8% 상승했다. 유상증자 여파로 3200원까지 내렸던 주가가 사흘 만에 5690원으로 뛰어올랐다. 이사회 당시 예상한 신주 발행가는 5210원이다. 이사회 당일 주가는 6700원이었으나 증자 소식이 전해지고 난 뒤로 주가는 지난달 말 3200원까지 50% 이상 하락했다. 1차 발행가 조정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발행 예정가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Q702)의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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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관계자는 "아드릭세티닙의 임상 결과로 신개념 면역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미국 메이요클리닉, 엠디앤더슨암센터 등과 공동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 효능도 곧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큐리언트, 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임상자금 마련 목표 이루나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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