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국회 시정연설 후기 전해
"국민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시라"는 말을 건넸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제 그만두셔야죠' 이렇게 화답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분쯤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정연설도 교회 가서 하지 뭐 하러 국회에 오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핼러윈 참사 1주기인 지난 29일 추도식에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추도 예배에 참석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국회 입장 시간에 맞춰 로텐더홀 계단에서 팻말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민을 두려워하라', '국정기조 전환', '민생경제 우선'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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