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까지 절임배추 원산지 표시단속 “명품 해남배추 위상 지켜라”
전남 해남군이 김장철을 맞아 내달 말까지 관내 648개 절임배추 생산시설에 대해 배추, 소금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서 ‘명품 해남배추’의 명성을 지키고 불량 절임배추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실시된다.
31일 군에 따르면 단속에서는 다른 지역 배추를 해남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영업 등록 없이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 양념을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미표시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게 된다.
또한 절임배추 생산업체 대상 원료관리, 위생관리, 작업환경관리, 작업자 관리 등 절임배추 생산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적발된 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 및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 후 내년 절임배추 보조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앞서 해남군은 읍면 절임배추협의회장을 농산물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민간감시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원산지 표시 준수와 깨끗하고 위생적인 안심 먹거리 생산을 위한 생산 농가의 결의대회도 가졌다.
군 관계자는 “해남배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다른 지역 배추가 해남배추로 둔갑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 예정이다”며 “해남 절임배추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생산 농가 스스로 해남산 배추로 절임배추 생산에 노력하자며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품질과 위생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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