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D램 대비 낸드 시장 수익성이 낮은 것과 관련해 "이번 다운 턴에서 시황 약세 및 수익성 하락 겪으며 사업 핵심인 원가 및 제품 경쟁력 중요성이 커졌다"며 "당사도 이 부분을 우선순위에 두고 V7, V8으로의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 최근 미 정부로부터 VEU(검증된 최종 사용자) 인증을 받았기에 중국 시장 공정의 공정 전환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선단 공정 전환이 향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원가 및 제품 경쟁력 강화 위해 최신 낸드 제품인 V9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회사는 "자사 독보적인 에칭 기술로 세계 최초로 싱글 스택에서 160단 이상 구현해 더블 스택만으로 300단 이상의 V9 양산 칩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며 "월등한 양산성과 짧은 리드 타임을 기준으로 원가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클라이언트향 온디바이스 AI 성장과 서버 시장에서의 고성능, 저젼력 낸드 시장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지속해서 확보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유례없는 시황 약세로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미래 기술 확보 위해 투자와 도전을 이어가며 기술력 기반의 성능 등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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