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닭가슴살 패티 버거 4종 300원씩 올라
롯데리아·버거킹·KFC·노브랜드버거 등도 인상 검토
맥도날드에 이어 맘스터치도 일부 버거 가격을 5%가량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햄버거의 가격 인상이 도미노식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이달 31일부터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는 버거 4종 가격을 각 300원씩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약 5%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휠렛버거(4400원→4700원) ▲화이트갈릭버거(4900원→5200원) ▲딥치즈버거(4800원→5100원) ▲언빌리버블버거(5900원→6200원)가 인상된다.
다만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를 비롯해 치킨이나 사이드 등 메뉴는 인상되지 않는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당초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전반적으로 계육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닭가슴살의 경우 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원가 폭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맹점주와 상의 끝에 이달 31일 자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버거 4종, 맥모닝 메뉴 1종, 사이드 및 디저트 7종, 음료 1종 등 13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고 밝혔다. 조정폭은 최대 400원이며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3.7%다.
업계에선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항변하고 있다. 물가 안정 협조를 당부한 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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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롯데리아·버거킹·KFC·노브랜드버거 등 여타 주요 햄버거 브랜드들의 도미노 인상도 예상된다. 이들 업체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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