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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툭튀' 없앤 LG이노텍 부품 있는데...아이폰15에는 미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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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카툭튀 현상은 매년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전체 매출에서 고객사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 LG이노텍이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상용화했지만 신형 아이폰에 해당 제품을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툭튀' 없앤 LG이노텍 부품 있는데...아이폰15에는 미적용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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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이폰15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전작인 아이폰14의 대표적 단점 중 하나였던 '카툭튀' 현상이 아이폰15에도 그대로 이어져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IT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5에 폴디드줌 기술을 적용하면서 카툭튀 현상을 최소화했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폴디드줌은 프리즘으로 빛을 꺾어 이미지센서에 전달하는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초점 거리를 늘려 멀리 있는 물체를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먼 거리의 사물을 더 또렷하게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고객 니즈가 커지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폴디드줌 기술 장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줌 배율이 높아질수록 이를 커버하는 카메라모듈도 크기가 커지고 두께가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카툭튀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애플은 아이폰15에 폴디드줌 기술을 적용하면서 LG이노텍의 다른 카메라모듈을 활용했다. 새로 개발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사용했다면 카툭튀를 없앨 수도 있었지만 적용하지 않았다. 현재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제조사 중에서 폴디드줌 기술을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방식으로 '카툭튀' 현상 없이 구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카툭튀' 없앤 LG이노텍 부품 있는데...아이폰15에는 미적용 LG이노텍 직원이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모듈 하나로 4~9배율 확대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2023에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공개해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모듈 하나로 4~9배율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광학줌 촬영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모듈 두께를 최소화해 '카툭튀'를 완전히 없앴다. 원형 렌즈의 튀어 나오는 부분을 절단하고 평평한 알파벳 'D' 모양으로 만드는 'D컷 설계' 기술을 적용해 슬림한 모듈 높이 구현이 가능했다.


LG이노텍은 연초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공개한 이후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초기 고객사로 나선 일본 소니 외에는 아직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과 같은 기능을 가지면서도 카툭튀를 해결할 수 있는 카메라모듈이 LG이노텍 제품 외 존재하지 않는 만큼 향후 애플의 LG이노텍 제품 도입은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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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최신 부품을 가장 먼저 적용하기 보다는 시장에 관련 제품에 대한 신뢰가 쌓인 후 탑재를 선택하는 기업 중 한 곳"이라며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현상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은 만큼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6부터는 카툭튀 문제 해결을 위한 새 부품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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