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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만 마셔도 카페인 권고량 훌쩍…청소년층 파고든 저가형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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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섭취 주의 문구로는 역부족
칼슘·철분 흡수 방해해 성장 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의 판매를 금지한 가운데 학교 주변이나 학원가 곳곳에 생긴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어 카페인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섭취 권장량은 체중 1㎏당 카페인 2.5㎎ 이하다. 몸무게 50㎏인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125㎎이다. 한 저가 커피 브랜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20oz(약 600mL)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함유량은 204.2㎎이다. 이 커피 한 잔만 마시더라도 상당수 청소년은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기게 된다.

한잔만 마셔도 카페인 권고량 훌쩍…청소년층 파고든 저가형 카페 초저가 커피.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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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8년 9월부터 학교 내 매점·자판기 등에서 커피를 포함한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또 지난 4월 식약처는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편의점 고카페인 음료 진열대에 카페인 섭취 주의문구를 표시하고, 과다 섭취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알리는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고카페인 음료는 100㎖당 카페인 15㎎ 이상을 함유한 음료다.


한잔만 마셔도 카페인 권고량 훌쩍…청소년층 파고든 저가형 카페 에너지 음료

앞서 식약처는 2021년부터 서울·경기 지역 중·고등학교 주변의 편의점 314개를 대상으로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섭취 주의 문구와 부작용 표시 시범사업을 시행하다 해당 사업을 전국 중·고등학교 주변 695개 편의점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학생들이 주로 커피를 사 마시는 학교 주변과 학원가 인근 저가형 카페에 대한 관리·감독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매장이 많아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데다 가격 또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이용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중고교생의 고카페인 음료 주 3회 이상 섭취율은 2015년 3.3%였던 것이 2017년 8.0%, 2019년 12.2%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조사에서는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청소년 중 30%가 하루 3병 이상 섭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전국 800개교 중고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는 응답 청소년의 22.3%가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다고 답했으며, 주 1~2회 마신다는 응답도 26.4%나 됐다. 중고생의 절반이 주 1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셈이다.

한잔만 마셔도 카페인 권고량 훌쩍…청소년층 파고든 저가형 카페

식약처는 "학교나 학원가 일대 카페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커피를 판매하는 걸 규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며 "카페 내에 고카페인 음료의 부작용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일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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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청소년기 카페인 과다 섭취가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카페인을 적당량 섭취하면 신경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피로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등 도움을 주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에는 불안, 흥분, 불면증,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섭취는 칼슘과 철분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이나 빈혈 등을 유발하고 성장 발달을 저해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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