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루이싱커피와 현지 명주 브랜드인 마오타이가 합작해 출시한 커피가 판매 하루 만에 540만잔 이상 팔려나갔다.
5일 루이싱 커피의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전날 전국에서 출시한 '장향라떼'가 판매 첫날 542만잔 팔렸다. 매출은 1억위안(약 182억원)을 웃돌아 단일 상품을 기준 이 업체의 신기록을 세웠다고 루이싱 커피는 밝혔다.
장향라떼의 가격은 한 잔당 38위안이며, 쿠폰을 이용하면 한 잔에 19위안이다. 해당 라떼는 480mL로, 잔당 약 1.8~2.7mL의 마오타이가 들어간다. 알코올 도수는 0.2~0.3도 수준이다.
이 제품은 현지에서 마오타이와 카페이(??·커피)의 합성어인 '마오카'로도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측은 개인별 알코올 분해 속도와 기존에 섭취한 알코올 등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장향라떼를 마신 뒤 운전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오카'의 흥행은 앞선 합작 음료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 유명 밀크티 브랜드인 헤이티는 명품 브랜드인 펜디와 함께 '펜디 조이 옐로'를 출시했었는데, 3일간 판매량은 150만잔 수준이었다. 펜디 조이 옐로 역시 더우인, 샤오홍슈 등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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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커피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3817억위안에서 올해 6178억위안까지 뛸 전망이다. 성장률은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2%)을 훌쩍 웃돌아 27.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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