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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할인 경쟁…쿠팡이츠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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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배달비 할인 경쟁 본격화
3위 쿠팡이츠 석 달 새 44만 명 증가

배달비 할인 경쟁…쿠팡이츠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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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배달비 전쟁'에서 업계 3위 쿠팡이츠가 약진하고 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빠져나가는 사용자를 붙잡기 위한 배달 앱 업체들의 할인 경쟁에서 1, 2위를 제치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가입자 1100만 명에 달하는 쿠팡 와우 멤버십 경쟁력이 배달 앱에서도 통했다는 평가다.


11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인덱스로 집계해보니 쿠팡이츠 월간 사용자(MAU)는 341만 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98만 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4.6% 늘었다. 석 달 새 44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쿠팡이츠는 2021년 12월 사용자 702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년 넘게 감소해왔다. 지난해 12월 연말 파티 수요 등으로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쿠팡이츠는 올 4월부터 실시한 할인 정책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쿠팡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회원이면 쿠팡이츠 배달금액을 5~10% 할인해주기 시작했다. 이후 석 달 연속 사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타깃을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자로 정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온라인쇼핑 구매층인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비 부담에 준하는 금액을 메뉴 가격에서 할인해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쿠팡이츠를 선택하게 만든 것이다.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쿠팡 충성고객을 붙잡는 전략이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도 5월부터 10% 할인 쿠폰을 뿌리고 있지만 사용자는 외려 감소했다. 지난달 배민의 MAU는 1916만 명으로 4월의 1955만 명 대비 2.0% 줄었다. 감소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배민이 배달비 경감 대책으로 내세운 '알뜰배달' 서비스도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달 이 서비스의 서울 25개 구 적용을 마쳤다. 전국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선 배달기사(라이더)들이 배차시스템을 문제로 콜을 거절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시장 안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요기요도 5월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를 선보였지만 배민과 마찬가지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요기요 MAU는 663만 명으로 4월보다 0.8% 줄었다.



쿠팡이츠가 모처럼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지만 이 같은 방식의 경쟁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초기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으로 가입자를 늘렸지만 이후 급격하게 사용자가 줄었다. 가뜩이나 음식점 자영업자는 배달 앱 비용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배달 앱 입점 업체 64.7%가 비용이 부담된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 생태계를 위해서는 할인 경쟁을 지속하기보다는 근본적인 배달비 경감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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