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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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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애플과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선두주자인 애플은 '정신 건강'과 '시력 건강'을 키워드로 대대적인 OS 업데이트에 나선 한편, 삼성전자는 '수면' 기능을 앞세워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애플, '정신·시력 건강' 기능 강화=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대대적인 OS 업데이트를 예고한 애플은 iOS 17, iPadOS 17, watchOS 10의 여러 플랫폼에 걸쳐 새로운 건강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 건강'과 '시력 건강'이 주 키워드다.


우선 올 하반기 업데이트 될 iOS 17, iPadOS 17의 건강 앱과 watchOS 10의 마음 챙기기 앱은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직관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마음 상태 기능에서 이용자는 '아주 기분 좋음'부터 '아주 불쾌함' 사이에서 자신의 기분을 선택할 수 있다. 여행이나 가족 같이 자신의 감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상관 관계' 요인을 선택하고, '감사함' 또는 '걱정스러움'과 같은 단어로 자신의 감정을 묘사할 수 있다.


병원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우울 및 불안 평가를 건강 앱에서 손쉽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이 평가는 이용자가 자신의 우울 및 불안 위험 수준을 확인하고, 의사에게 공유할 PDF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애플·삼성,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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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울러 어린이들의 시력 건강을 위해 각 기기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다. 국제근시학회(International Myopia Institute)는 어린이들의 근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주요 행동으로 하루에 최소 80~120분 동안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에 애플은 watchOS 10과 애플워치에 주변광 센서를 사용해 일광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워치가 일광 시간을 측정하면 이용자들은 이 기록을 iOS 17과 iPadOS 17의 건강 앱에서 볼 수 있다.


아이폰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어린이는 가족 설정을 사용해 자신의 애플워치를 부모의 아이폰과 페어링할 수 있다. 그러면 부모는 건강 공유 기능으로 자녀의 일광 시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TrueDepth 카메라'를 이용한 새로운 화면 주시 거리 기능은 이용자들이 기기를 너무 오랫동안 30cm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있으면 기기에서 멀어지도록 권유한다.


섬벌 데사이(Sumbul Desai) 애플 헬스 담당 부사장은 "목표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직접 돌볼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며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여러 플랫폼에 건강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헬스의 미래 전략 '수면'= 애플의 대대적인 헬스케어 분야 업데이트는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삼성전자의 건강 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헬스는 수면, 피트니스, 마음 건강 서비스, 건강 지표 모니터링을 아우르며, 매월 전세계 6400만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건강 솔루션으로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헬스의 미래 전략 중 하나로 수면 기능을 제시했다. 양질의 수면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며 건강 전반에 연결돼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판단 때문이다.


갤럭시 워치 전체 이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40%는 최소 주 3회 이상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자신의 수면 건강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애플·삼성,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 가속화

갤럭시 워치 이용자는 기기에 탑재된 '바이오엑티브센서'를 통해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다. 가속도 센서는 수면 중 뒤척임 정도를 측정해 수면 사이클을 파악하고, 광학심박센서는 심박과 산소포화도를 바탕으로 수면의 깊이를 분석한다. 또 바이오엑티브센서는 혈압, 심전도 등을 측정해 이용자의 심장 건강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용자의 실질적인 수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각기 다른 수면 패턴을 바탕으로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분류된 수면 유형에 따라 수면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구기관과 함께 약물 치료없이 수면의 개선을 돕는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수면 코칭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일상에서 쉽게 따를 수 있는 수면 가이드와 팁을 알려주며, 동기부여를 위해 결과 분석과 응원 메시지를 지속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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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분석한 보건산업브리프 자료를 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418억달러에서 매년 17.4%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426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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