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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너스 챙겨 휴가 가자”…중간배당주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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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주주환원정책 강화…13일 현재 26개 종목 중간배당 결정
반도체·AI 기업 쏠림에 배당주 투자 시들…크레버스·리드코프 등 배당수익률 높아

중간배당에 나서는 기업이 늘면서 ‘여름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간배당 기준일(이달 30일) 이틀 전인 28일까지 관련 주식을 사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우선주 포함 22개)와 코스닥(4개)을 합쳐 26개 종목이 6월 말 중간배당 실시를 결정했다. 중간배당이란 회계연도 중간에 이익을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 12월 결산법이라면 12월 말 외에 6월30일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한 차례 더 실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까지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오는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사둬야 한다. 배당금은 7~8월에 지급된다.


“여름 보너스 챙겨 휴가 가자”…중간배당주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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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한 기업엔 E1과 이상네트웍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E1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산 배당 외에 중간배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2023~2025년 사업연도 동안 배당총액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배당정책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E1은 지난해 3분기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이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60% 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에 처음 나선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CJ제일제당 등은 올해도 중간배당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신한지주, 케이카, 쌍용C&E, CJ제일제당, 한온시스템 등은 1분기 분기 배당에 이어 2분기 중간배당도 이어간다.


아직 공시는 하지 않았지만, 올해 중간배당에 나서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에 관심이 커진 주주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속속 중간배당에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보너스 챙겨 휴가 가자”…중간배당주 담아볼까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던 2020년(59곳·리츠 회사 포함)을 제외하곤 최근 5년간 중간배당에 나서는 기업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엔 71곳, 2019년엔 65곳, 2021년인 100곳이, 2022년엔 102곳의 기업이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2018년 이후 최근 5년간 꼬박꼬박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들로는 삼성전자, POSCO홀딩스,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SK, 쌍용C&E, 한온시스템, KCC, 대교, 한솔제지, 삼양옵틱스, 진양홀딩스, 한국단자, KPX홀딩스, KPX케미칼, 크레버스, 위닉스, 리드코프, 삼화왕관, 대화제약, 인탑스, 미원상사, 신흥, 진양산업 등이 있다.


기업들의 배당액도 늘면서, 배당금 규모도 커졌다. 2018년엔 3조1830억원에서 2019년 3조3402억원, 2021년 4조3800억원, 2022년 4조9400억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2조6200억원에 그쳤다. 삼성증권은 코스피200 기업 중에선 24곳이, 코스닥150 기업 중에선 7곳이 중간배당에 나서 지난해보다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시중금리 상승과 채권 투자 증가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한풀 꺾인 상태다. 주식시장에선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이 반등하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를 여전히 매력적으로 꼽고 있다. 특히 중간배당의 경우 기업들의 재무구조와 이익이 탄탄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고, 연말 결산 배당 대비 배당락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 효과’도 적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나 반도체 등 소수의 성장 테마나 업종에 관심이 쏠려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지만, 시장 관심이 적은 배당주를 사두는 것도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장기간 매년 배당을 늘리는 기업의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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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간배당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교육기업 크레버스로 4%에 가까운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크레버스는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고배당 기업으로 최근 5년간 중간배당 액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8년 주당배당금 300원(배당총액 20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엔 주당 1000원의 배당금(83억원)을 지급했다. 이어 리드코프(3.65%)와 S-Oil(2.4%), 씨앤투스(2.3%), SNT에너지(2.2%), 두산밥캣(2.08%), 하나금융지주(2.03%), LG유플러스(1.96%)의 순이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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