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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떠나는 중국인들…中 1선도시 인구 감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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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선전은 코로나19 영향 커
상하이·베이징은 도시 규모 통제

중국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4개 1선 도시 인구가 지난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선 도시 인구가 일제히 줄어든 것은 현재의 도시 등급 체계 설정과 관련 인구 집계 이래 처음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정책의 영향이 커서, 일부 도시에서는 올해 인구 규모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각 지역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중심 대도시인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의 인구가 지난해 모두 감소했다. 중국은 전국의 도시를 5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발전 상태가 가장 우수하고 생활 수준이 높은 곳을 1선 도시로 두고 있다. 여기에 포함되는 도시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4곳뿐으로, 줄여서 '베이상광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도시 떠나는 중국인들…中 1선도시 인구 감소, 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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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선전의 상주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766만18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9800명 줄어, 1979년 1선 도시 편입 이후 인구가 처음으로 뒷걸음쳤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도시는 상하이다. 상하이의 인구는 2475만89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5400명 급감했다. 이밖에 베이징에서는 4만3000명이 빠져나가 2184만3000명을 기록했다. 베이징은 6년 연속 인구가 순유출됐는데, 누적 기준 12만명에 달한다. 중국의 '제조 허브' 광저우의 인구는 지난해 8만6500명 줄어 1873만4100명을 기록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의 경우 정부가 도시 규모 축소를 유도한 측면이 있다. 2017년 베이징은 2020년까지 인구를 2300만명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상한선을 그었고, 상하이도 2018년 1월 '마스터 플랜'을 내놓고 2035년까지 인구를 2500만명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두 도시의 인구 축소 목표는 모두 초과 달성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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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과 광저우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선전은 외자 기업과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각종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시 자체도 깨끗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도시'로 구분된다. 도시 규모는 2010년 1042만에서 2020년 1756만명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노동수요가 감소하고, 이주 인구의 귀향 등 현상이 빠르게 나타났다. 중국 인구학자인 허야푸 박사는 도시 인구가 지나치게 빠르게 늘자, 선전시 당국이 각종 보조금 조건을 강화한 영향도 컸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광둥성 통계국은 "전염병 확산으로 도시를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다"면서 "유출 인구의 84%가 다시 돌아온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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