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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뒤덮은 하루살이떼…러브버그 공포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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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대규모 출현 연상케 해
"짝짓기 시기 5~6월 지나면 자연 소멸"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하루살이 떼가 몰려들어 주민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12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강에서 가까운 성수동, 응봉동 일대에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출몰했다.


동양하루살이는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의 하천 등에 서식하는 수서곤충으로, 입이 퇴화해 물 수 없기 때문에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4~5㎝에 달하는 데다 떼로 몰려다니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밝은 빛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최근 지역 상권이 크게 발달해 밝은 조명이 늘어난 성수동 일대에 유독 몰려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성수동 외에도 경기 남양주시 등 남한강 주변 일대에서 해마다 관측돼왔다.


다만 지자체 방역에는 한계가 있다. 유충서식지인 한강 유역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살충제 살포가 어렵다. 그 때문에 한강 접경 지역의 풀숲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성수동 뒤덮은 하루살이떼…러브버그 공포 재연 창문에 붙어있는 동양하루살이. [이미지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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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6, 7월 서울 은평구를 뒤덮은 러브 버그(계피우단털파리) 사태를 연상케 한다. 봄철 가뭄이 계속되다가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우화'에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지자 유충이 한꺼번에 성체가 됐고, 도심에 털파리 떼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털파리류 유충이 성충으로 우화하려면 고온다습한 환경이 필요하다.


계피우단털파리도 해충보다는 익충에 가깝다. 질병을 옮기거나 농작물을 해치지 않으며, 다양한 식물의 화밀(꽃꿀)을 먹기 때문에 오히려 꽃의 수분을 돕는다.


당시 털파리의 대규모 출현이 미관상 좋지 못하다는 주민 민원이 빗발치면서 각 지자체가 방역에 힘썼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방역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털파리는 햇볕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장마철 후 서서히 자연 소멸하기 때문이다.


성수동 일대에 확산 중인 동양하루살이도 자연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살이는 수명이 4~5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짝짓기 시기인 5, 6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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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청은 "동양하루살이는 밝은 불빛을 좋아하므로 밤 8시 이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경우 노란색 계통의 등 또는 나트륨등을 사용해 달라"며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설치하고, 창문이나 유리에 붙어있을 때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힘없이 떨어진다"고 안내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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