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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이커머스 뜬다" CJ대한통운, 사우디에 물류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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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사우디아라비에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짓기로 현지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GDC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이 판매상품을 미리 인접 국가 배송거점에 보관한 뒤 주문이 들어오면 빨리 배송을 가능케 하는 거점이다.


이 회사가 지을 사우디 GDC는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들어선다. 건강식품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예정이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9개 나라에서 접수되는 주문의 배송을 맡는다. 회사 측은 "로봇·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물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연 100조원 규모의 초국경택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동 이커머스 뜬다" CJ대한통운, 사우디에 물류센터 구축 앞줄 왼쪽부터 루마이 알 루마이 사우디 교통물류부 차관, 푸앗 미스카비 CJ ICM 대주주, 에이만 알 무타이리 사우디 상공부 차관, 박준용 주 사우디 대사, 미리에 창 아이허브 COO,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 압둘라지즈 알 두아일레즈 사우디 민간항공청 CEO,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 압둘라 알 푼툭 사우디 관세청 전략개발부청장이 10일(현지시간) 협약식 후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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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는 빠른 배송 시스템 덕분에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CJ대한통운은 6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8000㎡, 하루 처리물량 1만5000상자 규모로 짓기로 했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 인천에도 아이허브의 아시아권 배송을 전담하는 GDC를 운영한다. 이번 사우디 GDC 구축에 앞서 아이허브와 8년간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CJ대한통운은 전했다.


첨단 기술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사우디 측 인사가 우리나라 군포에 있는 이 회사 스마트 물류센터를 방문한 뒤 첨단 로봇 기술 등을 보고 호평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우디에 중동 물류허브를 구축하면서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초국경전자상거래(CBE) 물류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GDC는 현지 내수시장으로 상품 반입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GDC에 보관 중인 상품을 국내로 반입할 수 없다. 중동지역 최대 규모인 사우디 이커머스 시장공략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글로벌 물류허브를 목표로 내세우며 무역·교통 중심지로 떠올랐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동에서도 가장 풍부한 성장 잠재력과 함께 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사우디 GDC가 중동 이커머스 시장을 이끄는 물류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첨단 물류 기술과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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