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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호텔 4년 만에 평일 만실…"돌아와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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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확대, 1분기 투숙률 80%↑
대규모 콘퍼런스 개최, 비즈니스 수요 급증
주말 내국인 호캉스객→주중 외국인 비중↑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주중에 객실을 채우고 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비즈니스 수요까지 확대하면서 일부 호텔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89억원) 대비 2.4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614억원) 대비 58.5% 증가한 973억원을 기록, 호텔이 목표했던 851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호텔신라 역시 1분기 호텔&레저 부문 영업이익이 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1436억원으로 24% 늘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1분기 투숙률 개선으로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31.6% 증가한 1194억원을 나타냈다.


시내 호텔 4년 만에 평일 만실…"돌아와 줘서 고마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전경[사진제공=파르나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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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호텔의 실적을 견인한 건 '돌아온 외국인'과 '대규모 행사 수요 확대'다. 중화권,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기간 비어있다시피 했던 4성 비즈니스호텔의 주중 투숙 회복에 큰 힘이 됐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나인트리는 올해 1분기 투숙률이 82.4%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9%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나인트리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엔데믹과 동시에 크게 증가하며 1분기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나인트리 호텔의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6% 성장했다.


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역시 1분기 투숙률이 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 대비 개선됐다. 롯데호텔 L7도 서울 명동, 홍대 등 도심 관광지 입지 강점을 살려 주중 수요를 외국인 위주로 채우면서 최근 투숙객의 80%가량이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역시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1분기 꾸준한 회복세에 이어 지난달 90%까지 올라왔다. 한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주말과 연휴를 중심으로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고객의 대다수였던 비즈니스호텔은 주중 대부분 객실을 채우면서 코로나19 이전 분위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내 호텔 4년 만에 평일 만실…"돌아와 줘서 고마워" 서울신라호텔 전경[사진제공=호텔신라].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수요 확대는 코로나19 기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시내 특급호텔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올해 1분기 행사 및 웨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콘퍼런스가 재개되면서 두 호텔의 1분기 투숙률은 각각 60.1%, 67.5%까지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39.6%, 43.5%로 절반에도 못 미쳤던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내국인 투숙객 비중은 지난해 1분기 91.1%에서 올해 1분기 44.1%로 줄었고, 그 자리를 미국인(28.0%) 등 외국인이 채웠다.


하객을 마음껏 초청할 수 있는 대규모 웨딩도 증가했다. 지난해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스몰 웨딩 및 소규모 행사가 주를 이뤘으나 올해는 억눌렸던 대규모 행사 및 웨딩 수요가 폭발했다는 평가다. 서울신라호텔 역시 이 기간 투숙률이 64%로 전년 동기 44% 대비 회복됐다. 대규모 연회 수요도 늘면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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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시내 호텔은 외국인의 귀환으로 비즈니스부터 차올라 특급호텔까지 투숙률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코로나19 기간 뼈아픈 재정비를 거친 호텔들은 자녀를 동반한 내국인 호캉스객뿐 아니라 외국인 비즈니스 수요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투트랙으로 구사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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