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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숨고르기' 증시, 방향성 탐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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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약세…2540선대로 내려와
코스닥 이틀 연속 큰 폭 하락…880선도 내줘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경기침체 우려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기업 실적, 경제지표 등을 확인한 후 어느 정도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하락세

21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43포인트(0.76%) 내린 2543.6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1.35포인트(1.28%) 하락한 874.3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540선대로 내려왔고 코스닥은 880선을 내줬다.

[마켓ING]'숨고르기' 증시, 방향성 탐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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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약세는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3%, S&P500지수는 0.60%, 나스닥지수는 0.80% 각각 하락 마감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1.2% 하락한 108.4포인트를 기록, 전월(-0.5%), 시장 예상치(-0.6%)를 모두 하회했다. 콘퍼런스보드는 2023년 중반부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공개한 관할 지역의 4월 제조업지수는 -31.3으로 역시 전월(-23.2) 및 예상치(-19.2)를 모두 하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을 상회하며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주(4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난 24만5000건으로 집계돼 전주(24만건), 예상치(24만건)을 모두 웃돌았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6만5000건으로 전주(108만4000건), 예상치(182만건)을 모두 상회하는 등 고용 호조세 피크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높아지자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했으며 달러는 약세폭이 축소됐고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 가격은 상승했다"면서 "국제유가와 구리, 철광석 등이 하락하고 주가 지수의 매물 출회를 야기시키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한국 수출 부진 우려로 이어져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 수출 둔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수출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관세청은 4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3억7000만달러(약 42조9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이달 20일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41억3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이달 20일까지 14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상승 부담에 숨고르기…다음주 美 기술주 실적·경제지표 주목

단기 상승으로 부담감이 커진 상황에서 모멘텀이 부재하며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주 미국 기술주 실적 결과와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 확인 후 증시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모멘텀 부재 속 연이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며 코스피는 2500선 후반에서 기술적 저항을 받고 대형주 중심으로 속도 조절이 나타났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도 속도 조절의 주요 변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은 주 초반 랠리를 이어갔으나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필두로 신용융자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미국 기술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된 것도 관망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인텔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국내에서는 현대차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완성차와 대표적인 이차전지·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최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실적이 중요한 것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전방산업이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선행성으로 숫자보다는 향후 업황에 대한 평가가 더욱 중요한데 이는 반도체 바닥론의 신뢰성에 대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6, 27일에는 다수의 한국 기업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면서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여전히 높기에 어닝쇼크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이번 실적 시즌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은 이익 바닥론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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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올해 1분기 GDP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국은 25일, 미국은 27일, 유로존은 28일에 발표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과 관련해 낙관하는 분위기인데 Fed의 태도가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나타난다면 주식시장의 노이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상존한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미국 경기(27일 1분기 GDP 발표)와 물가(28 3월 PCE 물가 발표)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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