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쌍특검보다 이재명 주변 죽음부터 막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측근이었던 전 모 씨의 죽음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무슨 비밀이 있기에 도대체 어떤 말 못 할 사연들이 있기에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이렇게 계속 죽어 나가나"며 비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10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손잡고 추진하는 '쌍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쌍특검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대표의 주변에서 죽어가는 죽음에 대해서 우선 막아야 되지 않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쌍특검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가리키는 것으로,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이며 정의당도 이에 동참키로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이거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지금 쌍특검 이야기하는데 쌍특검을 이야기하기 전에 죽음의 랠리부터 중단시켜야 될 거 아닌가"라며 "이거는 오직 한 사람, 그분밖에 없다. 그분이 우선 입을 열어야 될 거 아닌가"라며 이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측근의 죽음에 대해 이 대표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추진 중인 '쌍특검'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 검찰에서 탈탈 털었던 거다. 그 당시 이정수 중앙지검장이었고 박범계 (법무)장관 아니나"며 "그런데 그런 걸 가져와서 지금 정쟁으로 가면서 방탄으로 삼다가 지금 자기 주변에서 이 의문의 죽음에 대해서는 왜 말이 없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그 특검을 받아들일 이유가 어디 있나. 저는 이 특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정확하게 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특검의 대상도 아닐뿐더러 지금 특검할 수 없다고 하는 걸 민주당이 잘 알고 있는데 이것은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을 위해서 만들고 있는 정쟁의 하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