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루만보 하루천자]교보문고 MD들이 추천한 필사하기 좋은 책

시계아이콘02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하루만보 하루천자]교보문고 MD들이 추천한 필사하기 좋은 책
AD

‘하루만보 하루천자’는 아시아경제의 건강기획 연중 캠페인이다. 하루에 만보를 걸어 육신의 건강을 도모하고, 천자를 손글씨로 적어 뇌 건강을 돌보자는 취지다. 타자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손글씨는 효율이 떨어지는 일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뇌 전문가들은 손글씨가 인지능력과 사고력, 학습능력 향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한다. 쓰는 행위가 언어기능을 관장하는 전두엽과 두정엽 등을 자극해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명문장을 필사하면서 부차적으로 얻는 통찰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이득이다. 그렇다면 어떤 책이 필사의 효과를 극대화할 통찰을 지니고 있을까. 책과 친밀도가 높은 교보문고 MD들에게 필사 추천도서를 물었다.

[하루만보 하루천자]교보문고 MD들이 추천한 필사하기 좋은 책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이 추천한 이소영의 ‘식물의 책’은 식물세밀화가인 저자가 담아낸 도심 속 식물 이야기다. 소나무, 은행나무, 개나리, 몬스테라, 딸기 등 늘 가까이에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도시 식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세밀화와 함께 담아냈다. 가로수로 심긴 은행나무나 왕벚나무, 정원수로 심긴 곰솔이나 주목, 카페 천장에 매달린 틸란드시아, 식탁 위에 놓인 사과나 포도까지, 숲에서, 더 멀리는 사막에서 살던 식물들이 우리가 사는 도시로 오게 된 여정을 소개한다.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이 책은 숲이 아니라 도시 속에서 인간과 공존하는 식물들의 이야기를 알려준다”며 “식물의 이름과 형태를 세세히 살피는 내용을 필사하면 식물 지식뿐 아니라 들꽃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추천평을 전했다.

[하루만보 하루천자]교보문고 MD들이 추천한 필사하기 좋은 책

구환희 소설담당 MD는 동양 최고 지혜서라 불리는 ‘채근담’을 추천했다. 명나라 문인 홍자성이 1610년 무렵 쓴 고전으로, 처세와 수신(修身)에 관한 아포리즘의 정수로 오래 사랑받았다. ‘사람이 풀뿌리는 씹을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제목처럼 극한의 처지에서 포기하지 않고 견디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라고 격려한다. 1917년 만해 한용운이 번역해 소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이번 책은 한문학자인 안대회가 번역을 맡았다. 구환희 MD는 “안대회가 엄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동양 최고 지혜서인 ‘채근담’을 정본(定本)과 정역(定譯)으로 다시 세웠다”며 “번역사에 기점이 될 만한 번역에 평역(번역자 관점으로 재해석함)을 더했다. 꼭 1일1칙씩 필사해 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하루만보 하루천자]교보문고 MD들이 추천한 필사하기 좋은 책

한지수 시·에세이 MD는 두권의 책을 추천했다. 먼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이어령 전 장관이 생전에 남긴 말과 생각을 담은 책이다. “내 말과 생각이 남아 있다면 더 오래 사는 셈”이라고 했던 고인의 말처럼 ‘삶과 죽음’에 관한 그의 견해는 죽음을 넘어 남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인터뷰로 연을 맺은 김지수 기자와 1년에 걸쳐 열여섯 번 이뤄진 대화를 통해 ‘삶 속의 죽음’과 ‘죽음 곁의 삶’을 이야기한다. 한지수 MD는 “이 책에서 선생은 자신이 새로 사귄 ‘죽음’이란 벗을 소개하며 사랑,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어 남아 있는 세대에게 삶에 대한 지혜로운 답을 전한다”며 필사를 권한다.

[하루만보 하루천자]교보문고 MD들이 추천한 필사하기 좋은 책

한지수 MD가 권하는 두 번째 책은 가우르 고팔 다스의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이다. 인도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적 멘토이자 라이프 코치 수도승으로 손꼽히는 저자의 첫 책으로, 지난 5년간 인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영적 자기계발서다. 저자는 행복이 세상을 치유한다는 가르침에 유머를 섞어 삶의 다양한 측면과 인간의 조건을 아우른다. 그는 ‘행복은 기성품처럼 일정한 규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자신의 행동으로 실현되는 것’이라며 ‘행복 습관’ 들이기를 권한다. 한지수 MD는 “삶의 다양한 측면과 인간의 조건,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비법을 담은 이 책은 삶에서 부정적인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독자들이 이를 넘어서는 해답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하루만보 하루천자]교보문고 MD들이 추천한 필사하기 좋은 책

박정남 브랜드마케팅TF 팀장이 추천한 ‘디 에센셜: 알베르 카뮈’는 알베르 카뮈의 대표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아낸 책이다. 마흔네 살이란 젊은 나이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인 저자의 대표작 ‘이방인’과 청년기 카뮈의 명철한 지성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 세 편 ‘안과 겉’, ‘결혼’, ‘여름’ 등을 수록했다. 박정남 팀장은 “에세이 ‘안과 겉’은 알베르 카뮈가 1937년 발표한 사실상 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는 카뮈의 말처럼 해당 작품에는 인간의 소소한 삶에 관한 카뮈의 애정이 담겼다”며 “한 자 한 자 필사하다 보면 고통도 기쁨도 결국 하나의 모습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필사를 권했다.


[하루만보 하루천자]교보문고 MD들이 추천한 필사하기 좋은 책

추후 아시아경제는 MD가 추천한 도서 내 필사하기 좋은 문장을 ‘하루천자’ 코너에 소개할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