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카카오엔터 IPO 기류변화…웹툰 계열사 카카오픽코마 합병 검토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각자 IPO 추진하려다 카카오엔터에 힘 싣기로
문어발 상장 논란 해소,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

단독[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 계열사인 웹툰 플랫폼 ‘픽코마(Piccoma)’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합병이 성사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웹툰 애플리케이션(앱) 픽코마 운영사인 카카오픽코마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애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는 각자 IPO를 추진하려고 했다. 그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힘을 싣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IB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꾸준히 카카오픽코마 합병을 검토해왔다”며 “아직 합병 비율 등은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합병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픽코마를 사업부로 두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승할 것”이라며 “상장 체력을 만들고 연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독]카카오엔터 IPO 기류변화…웹툰 계열사 카카오픽코마 합병 검토
AD

카카오픽코마는 글로벌 만화·소설 플랫폼이다. 일본 만화앱 시장에서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경쟁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의 종속회사로 분류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72.9%, 1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는 카카오가 들고 있는 카카오픽코마의 지분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파는 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카카오픽코마의 밸류에이션은 수조원에 이른다. 카카오 내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밸류에이션을 최대한 인정할 전망이다.


카카오픽코마는 알짜 계열사로 통한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높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앱 만화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게임을 포함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전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프랑스에 진출한 픽코마유럽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된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이용자 지표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웹툰 작품을 일본·프랑스에 공급하고 있다. 이 중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0억회를 넘은 카카오웹툰의 대표작이다. 검증된 작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효자인 카카오픽코마를 일본 시장에 상장하려고 했었다. 지난해 카카오픽코마의 목표 밸류에이션은 60억달러(약 8조원) 수준이었다. 직전에 투자받을 당시 인정받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 계획을 올해로 미뤘었다.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 카드까지 나온 것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과 1조15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했다. 업계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O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기존 밸류에이션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FI) 입장에선 불만스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픽코마와 합병을 하면 밸류에이션은 자연스레 상승할 수밖에 없다.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간절한 FI 입장에선 반길 일이다.


AD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 유치 소식 자체는 긍정적이었다”라며 “다만 밸류에이션을 끌어 올리며 투자받은 게 아니라 오히려 낮춰서 받았다는 점에서 업계에 충격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하락 영향으로 카카오픽코마와의 합병 가능성은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