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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아이엠택시 합병 추진…카카오모빌리티 독주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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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넥스트·아이엠택시 합치면 카카오T 벤티 운행 대수 추월
카카오모빌리티 독주 속 대형 택시 시장 흔들까 '주목'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대형 택시 시장에서 삼파전을 벌이던 타다와 아이엠택시가 합병을 추진한다. 양사가 합병하면 대형 택시 업계 1위인 ‘카카오T 벤티’보다 많은 운행 대수를 확보하게 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독주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1일 타다를 운영하는 VCNC와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기업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논의 초기 단계로 합병 방식이나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엠택시는 카니발 등 대형 택시만 운영하는 택시 호출 서비스다. 2020년 12월 9개 택시법인 합작사로 출범해 지난해 3개 법인을 더 추가했다. 현재 1000대 가량을 운행하고 있다. 타다는 ‘타다 넥스트’로 대형 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운행대수가 500대가 넘는다.

타다·아이엠택시 합병 추진…카카오모빌리티 독주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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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덩치를 키워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는 ‘카카오T’ 플랫폼을 앞세워 대형 택시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운행 대수도 카카오T 벤티가 1200대로 가장 많다. 그나마 중형 택시보다 격차가 적어 경쟁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타다와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비대칭이 심한 상황에서 대형·고급택시 규모를 키워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택시 대란 이후 대형 택시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택시 잡기가 어려워지자 중형 택시보다 최대 4배 비싼 대형 택시라도 타겠다는 이용자들이 생겼다. 카카오T 벤티의 지난해 7월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전년 동기 84.7% 늘었다. 타다 넥스트는 지난해 8월 하차 완료 건수가 베타 테스트 직후인 2021년 말보다 46% 이상 증가했다. 하차 완료 건수는 택시를 호출해 탑승까지 완료한 경우다. 이를 계기로 대형 택시를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택시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운행 대수를 늘리기는 쉽지 않다. 기사가 부족한 데다 차량 수급도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대형 택시 기사들은 이용자수가 많아 매출을 올리기 좋은 카카오T 벤티를 선호한다. 아이엠택시와 타다 넥스트가 지난해 목표 운행 대수를 각각 1500대로 잡았지만 이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다. 이에 두 회사는는 플랫폼 수수료 인하, 차량 구매비 무이자 대출 등 각종 당근을 내걸고 기사 확보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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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업계는 양사의 합병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운행 대수를 늘려 택시가 잘 잡히면 이용자들과 기사 유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과거 타다가 대형 서비스만 운영하고도 어느 정도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아 이탈하는 이용자를 잡고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면 승산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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