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제조업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메타버스 디자인을 통한 신차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감소, BMW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한 생산관리 효율성 개선 등 메타버스 기반의 다양한 혁신 사례는 이미 메타버스가 제조 혁신을 이끄는 한 축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상북도 구미산업단지에 위치한 중소·중견 제조업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입문부터 프로젝트 제작 지원까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메타버스 인재양성 교육(재직자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운영, 지난 12월 17일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메타버스 에듀테크 전문 기업 듀코젠(대표 박정호)이 전체 교육의 운영을 담당하였고, 지역 내 맞춤형 디자인 지원 프로그램 제공 및 제조업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북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에서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번 재직자 교육과정에서는 경북·대구권역 제조기반 재직자 총 137명의 수료생이 배출되었다.
청년-재직자-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진행된 기업 실무 프로젝트에서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안전한 해체, 이륜차 유저를 위한 메타버스 생태계 플랫폼 서비스, IoT 디바이스 제품을 기술과 디자인 접목을 통한 시각적 공간 체험, 골전도 이어폰과 가상의 공간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 서비스 등 메타버스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 중심으로 기획 및 구현되었다.
골전도 이어폰을 활용한 서비스 프로젝트를 구현한 서OO 교육생은 “이번 2023년 1월5일~8일, 라스베이거스 가전제품 박람회(CES 2023)를 통해 바이어 발굴 및 향후 가상의 공간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 서비스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듀코젠 박정호 대표는 “성과발표회에서의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와 청년-재직자-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진행된 기업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제조 기업 기반의 메타버스 XR콘텐츠 또는 디자인 연계 서비스를 통한 의미 있는 산출물을 구현하였고, 좋은 콘텐츠를 완성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제조 기반에서의 제페토(Zepeto), 게더타운(Gather Town), 스페이셜(Spatial) 등의 플랫폼과 유니티 3D를 이용한 커스텀 응용 개발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들은 메타버스의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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