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몰도바 "러, 내년 상반기 중 침공할 것…빠르면 1월"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트란스니스트리아와 연결통로 만드려 할 것"
지상군 1만 남짓, 전투기도 매각…하루도 못버텨

몰도바 "러, 내년 상반기 중 침공할 것…빠르면 1월" [이미지출처=우드로윌슨센터]
AD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몰도바 정부가 내년 초 러시아군이 자국을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몰도바 내 친러분리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연결해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의 활로를 뚫을 것이란 분석이다.


몰도바 국민들은 확전 우려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동유럽에서도 최빈국으로 알려진 몰도바는 1만명 남짓한 육군 상비군을 보유한데다 주력 전투기는 재정난으로 해외에 대부분 판매한 상태다. 러시아군 침공시 하루나 이틀도 버티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몰도바 정보안보국장 "빠르면 1월, 늦으면 4월 중 러 침공할 것"
몰도바 "러, 내년 상반기 중 침공할 것…빠르면 1월"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루 무스테아타 몰도바 정보안보국(SIS) 국장은 현지 TVR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몰도바 영토를 향해 새로운 공세를 펼 것은 분명하다"며 "문제는 그 시점이 언제인가하는 것으로 빠르면 1월이나 2월, 즉 내년 초에 침공하느냐 아니면 그보다 조금 더 늦은 3월이나 4월에 침공하는냐의 여부"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은 트란스니스트리아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연결하는 통로를 뚫으려 한다"며 "러시아군은 이들 지역을 합병하려 하고 있으며 이것은 실제적이며 매우 높은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몰도바 내에서는 확전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전쟁 공포심이 심화되고 있다. 무스테아타 국장은 발언 직후 다시 성명을 통해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의 상황은 안정적이다"라고 해명발언을 냈지만, 주민들의 공포심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몰도바 동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옛 소련의 해체 1년 뒤인 1992년, 내전 과정에서 몰도바로부터 분리됐지만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 약 1500여명이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해당 지역에 주둔 중이다. 몰도바에서는 러시아군의 침공이 시작되면 곧바로 트란스니스트리아가 러시아측에 합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정난에 무방비상태인 몰도바…주력 전투기 대부분 해외 매각
몰도바 "러, 내년 상반기 중 침공할 것…빠르면 1월" 1997년 미국의 적성국가 무기 연구용으로 매입된 몰도바군이 운용하던 구소련제 Mig-29 전투기의 모습[이미지출처= 미 국방부]


몰도바 안팎에서 러시아 침공에 대한 공포심이 더욱 큰 이유는 몰도바가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의 침공에 견딜만한 군사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인구 260만 정도의 동유럽 내에서도 최빈국으로 알려진 몰도바는 육군과 공군을 합쳐 약 1만명 남짓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1990년대 독립 직후에는 주력 전투기로 옛 소련의 미그(Mig)-29 기종 전투기를 30여대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재정난으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 외국에 매각했다.


AD

1997년 미국 정부가 적성국가 무기 연구를 목적으로 구매해간 이후 Mig-29 전투기는 이제 운용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예비군 전력을 모두 포함해도 지상군이 7만명 남짓한 상황이라 러시아가 몰도바 전역에 걸쳐 대규모 침공을 가할 경우, 하루나 이틀 이상 방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